디지털 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진계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땐 나 또한  “난 아날로그야” 하는 이들과 같이 디지털 사진을 업신 여기는 경향을 보였고 그 결과물(프린트)에 대해 높이 평가 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.

지금도 필름 사진이 주는 느낌을 10배쯤 더 좋아하고 디벨로핑 하고 인화하는 과정을 즐기지만 디지털 사진이 제공하는 여러 표현 기법을 하나의 장르로 보고 내 사진에 도입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.

자연속에서 어떤 특정한 대상에 시선이 끌리고 그것을 사진을 담을 때는 그 대상으로 부터 전해지는 에너지로 인해  내 마음이 열리기 때문이다.

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진을 컴퓨터 스크린 에서 제 검토 할 땐 그 사진속에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이 들어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실망을 하게 된다.

요즘 내가 즐기는 사진놀이 중의 하나는 사진을 찍을 때 느꼈던 나의 감정을 포토샵에서 되살려 보는 것이다.